
[Ep.14] 포워딩 오퍼레이터, 요즘 자존감이 바닥이에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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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안녕하세요! 포친 여러분~
'물류안테나'
진행자
DJ 갱지니입니다^^
겨울왕국에 온 것처럼
요즘 너무 춥네요ㅎ
중국 심천에서 손님이 오셨는데
한국은 여름에 너무 습하고 덥고
겨울은 또 이렇게 춥냐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시네요.
모두 추운 겨울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은
자존감을 땅 바닥까지
떨어지신 분의 사연이 올라와 있어요.
제목만 봐도 속상합니다ㅜ
어떤 사연인지
우리 함께 읽어보아요!
(짝!짝!짝!)
(지~이이잉~)
[오늘의 사연]
안녕하세요! 포친님들 전 포워딩에서 오퍼하고 있습니다. 업무쪽을 하다보니 화주 컴플레인이 저한테 마구 쏟아지네요. 특히 거래처 사장님들 중에 진상인 어르신들이 너무 힘들게 합니다.
다른 일을 못 할 정도로 한번 전화오면 온갖 트집과 요구에 쌍스러운 말까지 듣습니다.
메일도 보내주면 제대로 읽지도 않고 왜 안되냐고 성질부터 내요. (하아...) 한두번이면 참겠는데 매주 그러니깐 전화만와도 우울해집니다.
내가 왜이러고 있지 생각들면서 요새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어요. 진상도 여러가지지만 저같은 을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막대하는 화주는 너무 싫네요. 먹고살려고 버티는 제가 너무 불쌍해서 속상합니다ㅠ 위로 좀 해주세요ㅠ |
[DJ 멘트]
화주 입장에서 또는 누구 입장에서든 상대방의 업무 스타일이 본인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온갖 트집과 쌍스러운 말까지 하는것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합니다.
잘해주고 싶다가도 그럼 마음을 접게 되죠~ 그렇쵸?? 매일매일 업무로 인해서 통화 또는 메일 등으로 연락을 하는 관계인데 서로가 조금만 더 신경쓰면 서로 화를 낼 일이 없을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이런게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신경쓴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예를 갖추고 더 잘 해주고자 마음 먹은 사람이 상처을 더 받게도 되고요...
포친님~ 업무를 하시니 고객들의 성향을 정리 해 보세요. 각자의 니즈가 어떤 것들인지... 예를 들면 어떤 고객은 이메일 회신 후 꼭 문자나 전화로 다시 알림을 해주시기를 원하시더라구요. 본인은 너무 바빠서 온타임에 이메일을 볼 수 가 없다고 꼭 전화로 이메일 보냈다고 얘기 해 달라고 하시는 분들 꽤 계세요~ 또는 반대로 자꾸 연락 하지 말고 일 문제만 없게 해 달라고 하시는데 롤오버가 되었거나 픽업 차량이 조금이래도 늦게 들어간다거나 하면 화를 내시는 분 등 여러 성향의 고객들이 계세요... 결론적으로 보면 모든 고객들이 물량이 적던 많던 무조건 최고의 서비스와 최저의 비용을 요구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시고 회사나 영업사원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과감히 넘기시고 업무적으로 신속.정확하게 핸드링 해 보도록 해보세요^^ 자존감 떨어진 것 어여어여 회복을 해야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우리 포친님 떨어진 자존감 제가 주어서 닦아 드릴께요 (두손으로 소중히~~~)
힘내시고!!! 현명한 업무능력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총총총 이상으로 14번째 물류안테나 송신을 마칩니다. Have a nice day~♥ - DJ 갱지니 - |
(지이잉~)
*물류인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 부터 말못할 고민까지
아래 사연 게시판에 접수해주세요!
댓글목록

써니님의
Lv.1 써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3.12.21 08:50:00
저도 딱 그런 화주 있었어요 심지어 프로핏도 많이 없는... 저도 처음에는 참고 하다가 사장님께 진지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진짜 못하겠다고.. 그랬더니 사장님이 다행히 제 편이 되어 주셔서 그 거래처랑 거래 중단하셨습니다... 상사분들에게 진심으로 어필 한 번 해보세요ㅠ

CHECK BL님의
Lv.1 CHECK BL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3.12.21 08:53:00
제 잘못도 아닌데 싸늘한 말투로 쏘아붙이면 정말 작아지죠...전 그럴때마다 모자란 널 위해 내가 설명해주겠단맘으로...ㅋㅋㅋ스스로 자존감 올려치기 합니다! 넘 기죽지 마시고 힘내세영!

부비/포워더/서울님의
Lv.1 부비/포워더/서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3.12.21 08:55:00
에효 토닥토닥..
곧 다가올 금융치료(월급날) 생각하며 힘냅시다

해운삐약이님의
Lv.1 해운삐약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3.12.21 08:57:00
그렇게 난리치는 사람도 내 주인님이 아니고 일개 월급쟁이고요, 나와 다를바 없는 똑같은 불쌍한 사람이에요. 전 그냥 컴플레인 들어오면 그러려니 합니다 "너도 힘드냐 나도 힘들다".

핑크돼지님의
Lv.1 핑크돼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3.12.21 08:58:00
갑과 을의 관계라고 생각해서 그러시는 거 같아요. 협력 관계이기도 한데 말이죠... 화주가 포워딩 직원들한테 잘해주면 조금이라도 더 운임 잘 맞춰 드리고 싶고 신경 써드리고 싶은데 그걸 왜 모르는지... 저도 그런 화주랑 통화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그래도 또 말 예쁘게 해주시는 화주분들 보면서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ㅎㅎ

포로로님의
Lv.2 포로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3.12.21 09:01:00
포워딩 다니면 어쩔 수 없는 을의 위치라
그런 생각이 드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ㅠㅠ
저도 마찬가지였고, 아마 여기 계신 많은 분들도 그런 생각하실테구요,,
그렇지만 분명한 건
갑질하는 그 분들이 잘못인 거지 저희가 작아질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지금은 조금 아프시겠지만 단단해지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또로롱이님의
Lv.2 또로롱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3.12.21 09:02:00
갱지니님 말씀이 너머 따듯해서 ㅠㅠ 제 마음까지 따듯해지네요...! 딱 제가 생각하던 최고의 서비스와 최저요금 ㅋㅋ 하지만 또 잘맞는 화주분 생기면 일하는게 즐겁기도 하고 ㅠㅜ 하루에도 온탕과 냉탕을 왔다갔다하는 이건 돈버는 즐거운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좀 참아질듯 하여요 ㅎㅎ

잼니님의
Lv.1 잼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3.12.21 09:04:00
저도 근무를 하다보면 말을 심하게 하는 화주와 연락할때가 많은 것 같아요. 긴 세월 일하며 터득한 노하우는 필요한 정보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걸러내는 것입니다. 정작 필요한 정보는 받지 못하고, 폭언에만 집중하다보면 우울해지고 일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강하게 폭언에 대해 주의를 준 후 필요한 정보만 빨리 얻고 전화를 끊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lois 제이지님의
Lv.1 lois 제이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3.12.21 09:11:00
전 수입 화물 건이 부산항에 늦게 들어온다며 부산항을 폭파 시킨다는 화주분.. 별의별 쌍욕을 하던 분 많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내 마음을 좀 더 강하게 먹고 별거아니다 생각하면 또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게 아니고 그 순간에 감정을 너무 쏟으면 저도 ..그대로 무너지고요, 좀 더 성장하니 이렇게 되었지만 다연히.. 저런 상황이 반복되면 너무 힘드시죠.
비록 일의 위치는 을이지만 그 안에서 소소하게 행복을 주는 화주들도 분명 있습니다.
너무 우울해하지마시고 화이팅입니다. ^^

포릐니님의
Lv.3 포릐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3.12.21 09:45:00
회사 상급자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우리가 화주에게 뭐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고...
이러이러해서 다른일을 못하고 있으니 핸들링좀 도와달라라고 요청해서 벗어나시는 편이 빠를거에요.
상급자분들도 직접 당해보지 않고는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라면 쌍욕듣고 걍 끊어버리겠지만 ㅋㅋ 보통은 그러실수없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아요~

뽀로롱님의
Lv.4 뽀로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3.12.21 09:47:00
그러신분 말씀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포친님 업무에 불만이 있다기보다, 전체적인 일정과 환경에 화가 나신걸테니까요~
그런 전화를 받으셨을땐 업무 후 마음맞는분들과 맛있는 식사 어떠실까요 ^^ 화이팅입니다~

로제니/서울/포워더님의
Lv.1 로제니/서울/포워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3.12.21 09:51:00
많이 힘드시겠어요 ㅠㅠ 저도 진상화주분들과 통화하고나면 너무 우울해져서 힘들고 자존감도 바닥으로 떨어지더라구요.. 그런날에는 단 음료로 스트레스를 날려보기도 하고 잠깐 기분 좋아지는 음악을 듣기도 합니다! 너무 우울감에 빠져있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전화를 받고나면 잠깐 휴식시간을 가져보시는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이히님의
Lv.2 이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3.12.21 10:59:00
업무하시느라 많이 힘드시죠 ㅠㅠ
저 또한 역시 진상 화주분들 있고 특히나 대표님 카고나 쉽지 않더라구요...
저는 스트레스 받으면 점심 간단히 먹고 주변을 좀 많이 걷고 사무실에 복귀합니다. 조금이라고 걷고 들어가도 뭐랄까 약간의 리프레쉬 되는 느낌이더라구요ㅎㅎㅎ
많이 힘드시겠지만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실 수 있는 상황을 만드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걸으셔도 되고 맛있는거 드시고 커피도 드시면서 얘기도 많이 나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님의
Lv.3 커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3.12.21 11:40:00
화주 응대하면서 자존감이 떨어지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라는 회의감과 우울감에 빠져서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게 되더라구요. 직장인이 하루의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 회사인데, 회사 업무로 스트레스 받으면 인생에 대한 의욕도 없어지다보니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화주별로 응대 방법을 다르게 했었습니다. 때로는 능글맞고 둥글둥글하게 대응해야 하는 화주가 있고, 연민과 동정을 유발하게끔 불쌍한 모드로 액션을 취해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화난 화주에게 같이 화를 내봤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더라구요.
다른 일을 못 할 정도로 한번 전화오면 온갖 트집과 요구에 쌍스러운 말까지 듣습니다.
>> 굳이 쌍욕을 다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볼류 음량을 켜놓고 책상에 수화기를 내려놓으세요. 중간에 수화기 들어서 적당히 호응도 해주시다보면, 화를 낼만큼 내면 가라앉는 분들이 있습니다. 썅욕을 하신다고 같이 화내면 사연자분만 힘듭니다. 욕을 하실 경우, "저도 집에서는 귀한 자식인데 저희 부모님이 아시면 속상하실 거 같으니 쌍욕은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하면서 적당히 한 기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서 응대해드리세요.
대신 내부적으로는 이렇게 힘든 상황이라는 걸 꼭 어필하고 상사에게 꼭 얘기 하세요.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자주 반복될 경우, 상사나 영업사원에게 화주분과 얘기 한 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런 역할을 위해 사수나 팀장이 있고, 영업사원이 있으니 혼자서 다 떠안지 마시길 바랍니다.
메일도 보내주면 제대로 읽지도 않고 왜 안되냐고 성질부터 내요
>> 이런 화주는 메일을 보낸 후, 화주가 전화하기 전에 먼저 전화를 해서 유선으로 설명드려보세요. 그리고 "제가 정말 해드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해드리고 싶은데 도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면서 안타까움을 가득 담아서 말씀해보세요.
어느 직장이든 힘든 점이 있기 마련이다보니,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위한 요령을 터득해서 직장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포린님의
Lv.3 포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3.12.26 18:37:00
고생많으십니다 ㅠㅠ
저는 전화가 길어지는 분들은 웬만하면 전화하기 전에 문자나 카톡 요약해서 남겨놓고 읽음처리되면 놔두고, 읽음처리 안되면 전화 드리고 있어요.
전화하시는 분들은 대개 성격이 급하신 분이 많았어서 필요한 정보만 알고싶지 3줄이상 글은 안 보시는 것 같았어요
메일 쓸때 메일 헤드에 내용 키워드 넣으면 그거보고 볼거 안볼거 구분해서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불필요한 소통을 줄이는데 도움도 됐고요,
가장 중요한건 선빵입니다.
그들이 전화하기 전에 제가 전화하는 것이죠.
전화를 너무 많이하는 화주분이 있었는데 진짜 날 잡고 3주간 매일 업데이트 전화, 오더 관련 전화를 미리 드렸어요.
이러니까 이제는 필요할때만 연락오시더라구요ㅎㅎ
초강수를 두는것도 답입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