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17] 포워딩 신입시절 나의 사수 최과장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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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안녕하세요! 포친 여러분~
'물류안테나'
진행자
DJ 갱지니입니다^^
2024년 갑진년
청룡처럼 힘찬 한 해 되시고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 첫 에피소드는
복 받을 자격 있으신 분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자~그럼
오늘은 물류안테나에
어떤 사연이 수신 되었을까요?
두구두구~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짝!짝!짝!)
(지~이이잉~)
[오늘의 사연]
안녕하세요! 포친님들 6년차 포워딩 업계에서 근무 중이며 현재는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30대 남성입니다. 첫 근무를 시작했던 곳과 사수분이 생각나네요. 저는 물류 전공이 아니었고 관련 공부도 얕았기에 업무 수행 능력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로 인해 실수가 잦았고, 그럴 때마다 사수분께서는 이해해 주시고 제 실수를 대신 처리해 주셨습니다. 기초부터 세세하게 가르쳐 주시기도 하셨고, 제게 몇 달 안 된 신입사원에게 신규 화주를 맡겨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업무적으로도 많은 격려를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실제로 업무를 진행하면서 현장에 나가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사수분은 제게 몸쓰는 일 시키시는 것에 대해 미안해 하시곤 자신이 혼자 처리하시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10살 정도 많으셨던 것 같은데 아랫 직급 직원들에게 항상 존대하셨고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하셨었습니다. 그 점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지금의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개인 사정으로 급하게 퇴사한 것인데 이후 너무 죄송한 마음에 아직까지 연락을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아직도 업계에 계시다면 나중에 좋은 기회가 되면 다시 인사드리고 싶지만 성격 탓인지 쉽지가 않네요. 최**과장님, 이 자리를 빌어 그때 너무 죄송했고 정말 감사했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DJ 멘트]
전국 아니 전 세계 최과장님!!! (지금은 직함이 바뀔수도 있겠네요~~) 멋진 포친 남성분이 죄송하고 감사했다고 전합니다! 인사 꼭 받아주세요~ 그쵸~ 10살 차이나 나고 그러니 쉽게 가까워 질 수 없고 좋은 이미지의 사수이신데 본인의 사정으로 손절 아닌 손절을 하게 된 거네요.
사연주신 포친님, 다시 만날 인연이면 다시 만나시게 될 꺼에요. 만약 최과장님을 수소문해서 다시 찾으시고 만나신다해도 바쁜 직장생활과 서로 처해져있는 삶에 충실하느라 잠깐 1~2회 정도만 마주하게 될 지 몰라요. (어색할 수도 있구요ㅎ)
시간이 흘러서 첫사랑을 수소문해서 다시 찾지만 그 첫사랑의 감정이 그대로이기보다 실망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ㅎ 첫사랑의 감정을 간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이 후배 직원에게 했던 배려를 포친님도 후배 사원에게 하신다면 최과장님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의 표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저도 최과장님 처럼 멋진 선배로 기억에 남고 싶군요ㅎ
이런 따뜻한 마음들이 주변에 전해져서 더 많은 곳으로 퍼지길 바래봅니다. 그럼 포친님들 새해 첫 출근 화이팅 하시고 이상으로 17번째 물류안테나 송신을 마칩니다. Have a nice day~♥ - DJ 갱지니 - |
(지이잉~)
*물류인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 부터 말못할 고민까지
아래 사연 게시판에 접수해주세요!
댓글목록

포로로님의
Lv.2 포로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4.01.02 09:18:00
새해부터 너무 가슴 따뜻한 사연이네요!
좋은 사수 옆에는 항상 좋은 후임이 있는 것 같아요.
일을 배우면서 인덕도 같이 배우게 되는 건 언제 들어도 부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ㅜㅜ!!
저도 처음 들어왔을 때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사수분이 생각나네요..ㅎ
새해를 맞아, 용기를 내어 그때 감사했다고 전해드려야겠어요..!

포릐니님의
Lv.3 포릐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4.01.02 09:18:00
차이를 인정하고 눈높이 교육을 시켜주시는 사수가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아시는 글쓴이분이시군요!
변명같지만 저도 사수로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밀리는 업무에 그렇게 못할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반성하고요 ㅎㅎ 앞으로 모범이 되는 사수가 되려 노력하겠습니다!

푸른해님의
Lv.7 푸른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4.01.02 09:20:00
그런 사수분 밑에서 일을 배우셨다니 정말 복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같은 업계에서 일을 계속 하고 계신다면 한번쯤 다시 만나보는 것도 좋겠지만, 일단 수소문 한번 해보시고 연락만 먼저 해보시는게 어떠실지요? 저도 디제이님 말씀대로 굳이 만나려고 하는 것 보다는 그냥 묻어두는게 좋을거 같은데... 너무 아쉬우시면 연락만 연결해보시는 게 어떠실지 합니다. ^^

Jayden님의
Lv.2 Jayde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4.01.02 09:42:00
용기를 내서 연락드리는게 어떨까 싶어요
그 사수분도 글쓰니분의 안부에 크게 기뻐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새해 첫 근무일부터 훈훈한 사연읽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모두 최과장님처럼 귀감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홍오홍님의
Lv.1 오홍오홍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4.01.02 09:43:00
저에게도 그런분이 있었어요
제 첫 과장님이신데... 제가 신입때 큰일을 저질러 공장에 트러블이 생겼을때 저를 꾸짖기 보단 앉혀놓고 이러한 일이 일어나게된 경위와 시스템의 문제점을 알려주시고, 직접 개선을 해주셨던...
제가 그분을 그때 이후로 경외하게 되었고, 지금은 회사 임원이신데 사장님까지 되시길 응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느덧 그분의 나이정도 되는데 후배들에게 똑같은 선배가 되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고 있네요
그래도 이러한 마음 가짐을 가지고 지내다보면 조금씩 외부로 영향력이 펼쳐지지 않을까요?
사연자님, 저도 좋은 인연을 처음 만나 이산업에 계속종사하는것처럼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력 끼쳐 주시길 바랍니다

무호야/부산/포워더님의
Lv.1 무호야/부산/포워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4.01.02 09:50:00
새해부터 훈훈하사연 맘이 좋네요
와~~정말멋진사수분이셨네요!!
참된어른 참된선배입니다~
꼰대같은 선배도 많지만, 이렇게 좋은 선배가있어 참~~일할맛나는 직장이지 않으셨을까요?
저두 참된선배가 될수있게 마음가짐을 잘가져야겠습디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커피님의
Lv.3 커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4.01.02 10:51:00
사연자님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신 그 사수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네요. 저도 직장생활을 해보니 후배에게, 직장동료에게, 혹은 상사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게 참 어려운 거 같습니다. 사수로부터 배울 점도 있었고, 반대로 "왜 저렇게 행동할까? 나는 저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 점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어느덧 관리자의 자리에 있으면서, 제가 겪었던 불합리했던 부분들은 후배들이 경험하지 않도록 하고, 제가 좌충우돌하며 배웠던 것들을 최대한 알려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는 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연자 분처럼 저의 후배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서, 시간이 지나 그들이 사수가 되었을 때 괜찮은 사수가 되기를 바라는작은 바램을 가져봅니다.
사연자분도 용기내어 사수에게 연락하여 감사했다고 말 한마디 해주신다면, 그 분에게도 행복한 기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슈너님의
Lv.1 슈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4.01.02 10:56:00
새해 첫 사연이 너무 인상깊네요 ^^
저도 이런일 저런일 하다가 물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로 입사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ㅎㅎ
제 사수도 나이가 좀 있으신대도 정말 친동생처럼 잘 대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사적으로 형님하면서 많이 따랐지요 ^^
마찬가지로 좋은곳이긴 하나 불가피하게 제가 이직을 하게 되어, 이직 후 연락을 못드리다가 주변에서 간간히 소식을 듣고 같은 동종업계라 언젠가는 마주칠수 있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기에 먼저 죄송하다는 연락과 함께 식사자리도 마련하였습니다.
한동안 연락 안하다가 만나니 전보다 어색한점도 있었지만 예전 얘기들을 하면서 다시금 많이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해인사 드리면서 못햇던 말과 함께 한번 식사라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파파지님의
Lv.2 파파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4.01.02 11:14:00
새해부터 훈훈한 사연이네요 많이 아껴주셨던 만큼 다시 연락해도 반갑게 맞이해주실거라 생각합니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고통스러운 기억일 줄 알았는데 첫 기억이 아름다워 다행입니다
지금의 기억 경험대로 누군가에게 또다른 최과장님이 되어주시길 바래봅니다

서울 포순이님의
Lv.1 서울 포순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4.01.02 11:25:00
우와~ 너무 멋진 사연이네요. 저도 여러 회사를 다녔다가 지금 회사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저희 사수님 때문에? 덕분에? 아직 만족하며 회사 생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인생의 멘토같은 느낌이랄까?
저도 연차가 쌓이고 후배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좋은 사수의 모습이 되어야지 하면서도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사연자님의 사수처럼 누군가에게 선한 기억으로 남는 사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
혹시 연락처 가지고 계시면 새해 인사 겸 문자라도 한번 보내시는건 어떨까요? 왠지 너무 반가워 하실 것 같네요 ^^

로제니/서울/포워더님의
Lv.1 로제니/서울/포워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4.01.02 11:25:00
저도 사수님께 다시 연락하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네요.. 사수님께는 제가 좋은 부사수였을지 모르겠구요..! 그래도 새해 부터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연에 추운 오전시간이 따듯해지는것 같습니다. 저도 부사수들에게 좋은 사수가 될 수 있길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이히님의
Lv.2 이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2024.01.02 11:27:00
기억에 남을 만큼 좋은 직장 동료가 있으셨다는게 한편으로는 부럽습니다!!
다시 연락하셔서 반갑게 맞이해주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도 좋은 사수 좋게 기억에 남는 사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