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케회원 누구나 10문10답에 인터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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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더케이알 10문 10답>



현재 작은 포워딩 회사에서 국제운송 포워더로 일하고 있는 푸른해입니다.

포워더로서 올해 만으로 11년차입니다.   

우연히 물류업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당시 아르바이트처럼 시작한 일이 재미있었습니다.

FREIGHT FORWARDER로 직업을 완전히 굳힌 건 일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적 보상이 타 직종보다 컸기 때문입니다. 국제운송이라는 분야를 잘 몰랐던 초년생 시절에 제 핸들링을 통해 생면부지의 땅에서 짐이 오고 가는 것을 보면서 느낀 놀라움과 성취감은 지금까지 이 일을 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입니다. 

자연재해나 기상악화로 인한 지연 등도 힘들고 코로나로 인한 선복부족과 높은 운임도 걸림돌이지만, 제일 힘든 건 현지와의 시차가 아닌가 합니다. WORLDWIDE 업종이면 공통적인 불편함이지만 이겨낼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평생의 숙제입니다.

고객사의 바람대로 일정에 맞춰 잘 나가거나 납품이 적시에 된 경우가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보람 된 순간은 급여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기억에 남는 물류경험은 성공담이나 큰 거래이지만, 저는 특별히 거래가 이루어 지지 않은 한 곳이 기억에 남습니다.

신규 비지니스 건으로 약 한 달간 이것 저것 많이 확인하고 루트도 확인하고 견적도 드렸지만, 그 내용을 토대로 직접 진행하시면서 거래가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간혹 이런 경우도 있고 사정에 따라 거래가 안될 수도 있지만 그 곳과 그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기에 서운함이 매우 컸습니다. 

미래유망산업인 디지털물류를 대비하고자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더 큰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예전 초년생 시절 어떤 관세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물류는 혈액과 같다.” 그래서 저는 물류인은 혈관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혈관이 튼튼해야 혈액이 잘 돌듯이 실망하는 일이 있어도, 어려운 일이 있어도 이겨내고 버텨야 합니다. 여러분은 모두가 국가 경제의 한 기둥입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험에 도산한 업체도 있지만 기회로 알고 성장한 포워딩이 많습니다. 지금 우리 모자란 선복에, 너무 오른 운임에, 흔쾌하지 않은 피드백에 힘들지만 지나가면 다 피와 살이 되리라 믿습니다.



평생 직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