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케회원 누구나 10문10답에 인터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물류인의 삶을 공유해보세요!

<포워더케이알 10문 10답>

안녕하세요 저는 영국 ORIENTAL GLOBAL LOGISTICS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마루 입니다.

2013년부터 시작해서 햇수로 9년째네요.

첫 경력이 물류는 아니라서 약간 늦게 시작한 감은 있지만

다행히 좋은 기회로 여러 물류업체들로 이직하며 다양한 경험을 두루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의 소개로 엑셀 데이터 가공하는 알바로 1달간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1년정도 후에 담당자분께서 채용중인데 지원해보지 않겠냐는 문의를 주셔서

지원했다가 지금까지 물류업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물류는 비지니스의 백본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성이 가장 중요한 점인 것 같습니다.

화주들은 결정된 루트나 요율, 시간등이 변동되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이죠.

그러나 물류는 화물의 물리적인 움직임을 콘트롤하고 자연재해나 정치, 경제적인 요소등

아주 다양한 제약조건에 따라 변동되기 쉬운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두 부분을 상쇄하면서 설득해 나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것 같습니다.



4번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러한 변동성을 화주분께 잘 설명드리고,

상호간에 이해하면서 더 효율적인 솔루션을 찾아가는 순간이 가장 보람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복잡 다양한 분야의 물류업무가 있지만 (수출/입 통관 해상 항공 위험물 벌크 특송 영업 등)

하나하나 부딪혀보고 배우고 발전해 나가는 부분이 또한 보람인 것 같습니다.



항공수출이 거의 매출의 80퍼센트이던 업체로 이직했을 때,

기존 화주들을 잘 관리하여 수입물량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수입물량을 퇴사시점까지 (2년간) 3배 이상 증진시킨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계속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는 물류환경에 뒤쳐지지 않고

새로운 패러다임과 시각으로 준비되어 있는 회사 그리고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구체적으로 AUTOMATED WAREHOUSING 이라던지 FULFILMENT 등을 경험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류업 (구체적으로 포워딩 - 화물운송대리인)은 

책상이랑 전화기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수 있다고 해서인지,

한국은 유독 포워딩업체가 많고 경쟁또한 치열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내수경제도 탄탄하고 수출입의존도도 높기 때문에

서비스마인드와 뒷받침할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이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신입시기에는 박봉에 열악한 업무환경으로 어려우시겠지만 꾸준히 노력하시고 버티시면

경력직은 성과에 따라서 좋은 대우를 받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희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잘 나가던 업체들도 항공 해상운임이 천정부지로 솟구치는 바람에

자금흐름이 막혀서 어려워 하는 현상을 많이 보게 됩니다.

파트너쉽끼리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상생하는 것이야 말로 

코로나시국을 이겨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류란... 

위 모든 질문을 작성하는데는 10분도 걸리지 않았는데 이 질문은 몇시간째 고민하게 되네요.

앞에 다른 분들의 대답도 읽어보고 공감하고 정리해 본 결과...

물류란... 

제 짧은 식견으론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한 비지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