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케회원 누구나 10문10답에 인터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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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더케이알 10문 10답>



포워딩에서 실화주 영업관리를 맡고 있는 알파입니다

지금 계산해보니 18년째입니다.

시작은 해상수출 업무부였습니다.

상고 3학년 취업반이었는데, 취업반 지도선생님이 면접보라는 회사가 포워딩이었고 면접에 통과해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미 무역영어 자격증을 따뒀기 때문에 인코텀즈 용어라든가 커머셜 인보이스, 팩킹리스트 같은 용어가 낯설진 않았지만 그땐 포워딩이 뭔지 잘몰랐고 단순 무역회사인줄 알았어요. 



1) 항상 발생하는 변수

2) 변수에 대응 하기 위한 끊임없는 배움

3) 아무리 배워도 또 생기는 배울거리들

고객들과 서로 위치에서 힘듦을 서스름 없이 주고 받고, 상대를 이해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일이 마무리 될 때 고맙다는 말씀 해주실 때 항상 보람을 느낍니다.

또 같이 일했던 분들이 좋은 평가를 주실 때면 허투루 일하지 않은 것에 인정 받은 것 같아 정말 감사하구요.

아무래도 지금까지 일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 아닐까 싶네요.

여러 화물을 핸드링 했는데 저는 2016년 한진해운 파산 사태 입니다.

그 큰 회사가 파산한 것도 충격이지만 당시 업계에 h**는 망해도 한진은 안망한다는 분위기가 있어서... 

아무튼 하루라도 빨리 화물을 주인들에게 전달해주기 위해 트랜스로딩팀에서

두세달동안 트랜스로딩 작업만 했었는데, 바다에 둥둥 떠있는 화물을 입항시키고 

일반 화물과 더불어 각종 위험물, 리퍼 화물들을 재작업해서 배로 비행기등 화주가 원하는 모드로 

비용 재산출 및 비교 견적 후 재선적 하는것이 정말 손이 많이 갔습니다.

선적을 위한 의견 조율을 위해 각국 파트너와 밤새 코레스하는등, 기억에 많이 남는 경험입니다.

큰 목표나 계획은 사실 없는데, 지금 하나 바라는게 있다면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의 좋은 분들과 힘나게, 재밌게 일해보고 싶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패배주의에 젖어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속상해요.

제가 감히 한말씀 드리자면,

수많은 업종중에 물류의 길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운, 항공업은 유례 없는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다만 중소 포워딩은 스페이스 선점에서 점점 밀려나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 이구요.

그런데 언제는 우리가 안힘들었냐 ! 코로나 할애비가 와봐라! 

싶은 마음으로 끝까지 버텨 이겨내 보아요.



부끄럽지만 천직 같습니다.

재밌어요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