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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200조 인도 물류시장 잡자"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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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역 2곳 이어 델리·뭄바이 영업망 확보

현대·기아차 의존 벗어나
日·유럽 차업체 적극 공략

해마다 18% 고성장
AS부품 운송시장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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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현대자동차) 물량만으로는 배고프다. 200조원 물류 시장을 확실히 선점하겠다."

현대글로비스가 매년 급성장하는 인도 물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델리와 뭄바이에 동시다발적으로 영업지사를 구축하고 현지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현대차 생산물량 중심의 물류 사업구조를 확 바꿔 현지에서 뛰고 있는 일본·독일 완성차 업체 물량은 물론 일반 화물 운송 시장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4일 "인도 북부에 위치한 델리와 서부 최대 항구도시인 뭄바이에 영업지사 설립을 최근 완료했다"며 "기존 남부(첸나이·아난타푸르)에 이어 북부와 서부까지 영업망을 확보해 총 4곳의 거점에서 물류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델리·뭄바이 지사 신규 개소를 통해 여태껏 남부 지역 중심으로 전개된 물류사업을 인도 전역으로 확장하는 모멘텀을 마련하게 됐다.

KOTRA에 따르면 인도 물류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2017~2018회계연도) 1600억달러에 이르렀던 시장이 내년(2019~2020회계연도)에는 2150억달러로 34.4%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인도 정부도 물류산업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물류 기반시설 투자를 단행하고 외국인 투자 정책을 완화하는 등 친시장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정부 싱크탱크인 인도개조국가기구(NITI)에 따르면 인도 내 물류 운송 수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로는 전체 운송량 중 60%를 맡고 있다.

뒤이어 철도(35%), 항만·항공(5%) 등 순으로, 열악한 철도 시설과 이미 포화상태인 항만 물류 환경을 고려할 때 현대글로비스의 도로 기반 물류사업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뒷받침해주는 흐름이다. 육상 물류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잡고 현지 완성차 고객사 요구가 확대되면 해상·항공 물류까지 서비스 저변을 확대할 수도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같은 현지 시장 변화를 읽고 현대차 중심의 현지 물량과 부품 운송 업무에 치중해 온 인도 물류사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며 동시다발적 지사 설립을 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남부~북부~서부를 연결하는 광활한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해 신규 거래처 확보는 물론 지역 간 물류 효율화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델리와 뭄바이 지사는 인도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함께 막대한 점유율을 자랑하는 로컬·해외 브랜드 업체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고객사 확보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 스즈키의 현지 합작법인인 마루티스즈키가 승용차 시장의 51%를 장악하고 있다. 뒤이어 현대차가 16.2%로 마루티스즈키를 맹추격하고 있지만 여전히 점유율에서 3배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그간 현대차 물량을 토대로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검증된 서비스 역량과 노하우가 다른 로컬·해외 완성차 브랜드에 높은 평가를 받으면 현대글로비스의 현지 완성차 수송 물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인도 자동차 산업이 확대되면서 사후처리(AS) 부품 운송 시장도 매년 약 18%씩 성장하고 있다"며 "인도 자동차 업체를 비롯해 현지에 생산공장을 갖춘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의 AS 부품 운송 수주 경쟁에도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기회에 사업 영역을 과감히 확장해 식품과 전자제품 등 일반화물 운송에도 뛰어든다. 일반화물 수주 입찰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운송 경험을 쌓고 인도에서 3자 물류 비중을 점차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인도 서부의 주요 항구인 뭄바이 나바셰바를 중심으로 하역·통관·보관·운송에 이르는 일관물류 체계를 구축해 현지 물류 업체와 시장 경쟁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방대한 국토 면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류 인프라가 열악한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로 200조원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인도 시장의 성공 도약을 통해 글로벌 물류 전문기업으로서 입지와 평판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386183




-작성자: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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