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조사 없이 검색된 Sender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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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유형: 선적 관련
□ 발생지역: 카라치(파키스탄)
□ 발생시기: 2015년 4월
□ 피해금액: 400,000,000원 / 400,000 USD
□ 내용
국내 ‘Milim Textile Co’사는 울을 수입하는 회사인데 사이트 ‘알리바바’를 통해 파키스탄 ‘Wool Traders’사를 알게 되었다. 국내 M사가 파키스탄 W사에서 울 견적을 받은 결과 다른 곳보다 월등히 저렴했다. 저가가 무역 사기의 미끼였던 셈이다. M사는 울을 저가에 구매할 수 있는 거래처를 발견했다고 생각하고 첫 거래부터 대량 구매에 나섰다. M사는 Sender인 파키스탄 W사에 대한 신용조사도 거치지 않고 첫 주문으로 40만 달러의 신용장을 ‘L/C at sight’로 개설했다. 그동안 M사는 중국 제품을 구매해 왔었다. 그러나 저가 매력 때문에 일시에 거래처를 신용도도 확인되지 않은 파키스탄 W사로 바꿔 버렸다. 주문량이 많다 보니 3회에 나누어 선적하는 조건으로 거래가 성사되었다.
첫 컨테이너를 열어 본 결과 샘플로 받았던 울과 비교해 품질이 형편없는 제품으로 가득 채워 있었다. M사는 바이어와 연락을 취하며, 제품에 하자가 있음을 제기하며 해결책을 요구했다. Sender인 W사는 인도로 갈 컨테이너가 한국으로 잘못 간 것이라고 변명했다. 그러는 사이 두 번째 컨테이너도 한국에 도착했는데 열어 보았으나 마찬가지 제품이었다. 도무지 제품으로서 가치가 없는 울이 실려 있었다. 두 번째 컨테이너가 도착하기 전 M사는 무역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무역관에서 바이어에게 연락을 취했을 때 바이어는 갑자기 심장 쇼크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했다. 물론 그 후로도 연락이 두절되었다. 주소지로 찾아가 보았지만 문은 잠겨 있었으며 W사의 소재지를 파악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세 번째 컨테이너가 도착했으며 바이어는 은행에서 40만 달러의 대금을 찾아 유유히 사라졌다.
파키스탄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는 선적 전 반드시 현지의 공장과 야적장에서 실사가 이뤄져야 한다. 국내 기업에서 현장을 방문해 직접 실사를 하든지 아니면 에이전트에게 의뢰해서라도 현장 실사는 진행돼야 한다. 이메일과 사진 몇 장만을 보고 모든 것을 신뢰하는 것은 아직 신용사회로의 전환이 덜 된 후진국에서는 금물이다.
저가에 함정이 있음을 유의하자. 요즘은 모든 가격이 인터넷에서 거의 공개돼 있다. 공시된 가격보다 월등히 싸다는 것은 하자가 있든지, 아니면 정품이 아니든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철저하게 제품을 검증해야 한다.
첫 거래부터 대량 주문은 금물이다. 바이어의 신용을 파악하지 않은 경우 조금씩 주문량을 증가시키는 방안이 바람직하다. 단번에 큰 이익을 남기고자 하는 욕심을 자제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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