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유형: 기타

□ 발생지역: 두바이(아랍에미리트)

□ 발생시기: 2014년 6월

□ 피해금액: 없음

□ 내용

한국 기업 A사는 두바이 현지 투자회사인 B사로부터 연 3.5%의 저금리 대출을 제안 받았다. B사는 연간 3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진행하고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운영하는 두바이의 명망 있는 투자회사라고 소개했다. A사는 B사에서 제시한 저금리 대출에 관심을 보였다. B사는 이 거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지정된 보험회사에 ‘surety bond’라는 일종의 보증보험에 들어야 한다고 하면서 이에 따른 보험비용을 청구했다.

A사는 B사에 확신이 없어 두바이무역관에 B사의 존재 여부 및 규모 확인을 요청했다. 무역관은 B사의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요청해 송부하면 관계 기관에 문의해 회사의 존재 및 규모에 관한 정보를 확인해서 알려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내 A사에서 B사에 사업자등록증을 요구하자 B사는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거래를 대출 진행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현지 투자회사를 수소문한 무역관은 두바이의 명망 있는 투자회사라는 말과 달리 실제로 B사는 알려진 바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는 두바이 사무실 및 세계 전역의 지사라는 곳에 전화를 수차례 걸어도 결번이거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통화를 여러 차례 시도한 끝에 B사의 CEO라는 사람과 연결됐다. 무역관은 한국 A사를 대신해서 B사를 방문하려고 하니 주소 확인을 부탁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간단한 요청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결국 무역관은 두바이 B사의 어떤 정보도 발견할 수 없었으므로 국내 A사에 신중하게 대처하라는 조언만 한 상태이다.

현지 시장 상황에 어두운 한국 업체는 무역 사기의 표적이 되기 쉽다. 거래를 진행하기 전에 아랍에미리트의 해당 관청, KOTRA 해외 무역관 등에 협조를 요청해 사전에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서 거래 상대의 정보를 정확히 확인해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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