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유형: 이메일 해킹 

 □ 발생지역: 호주
 □ 발생시기: 2016년 말
 

 □ 내용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 K사는 호주의 대형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 J사와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거래를 진행해 왔다.  

그러다 지난 2016년 말, K사는 호주 바이어로부터 결제 대금이 입금되지 않아 이메일을 통해 이를 문의하였으며, J사 담당자는 국내 기업이 급하게 입금을 요청한 새로운 계좌로 전액을 송금했다고 이야기했다. 국내 기업은 당황하였으나 먼저 바이어가 받았다고 하는 메일 내용을 요청하였다.

전달받은 메일에는 국내 기업에 급한 문제가 생겨 지금 보내는 새로운 계좌로 빨리 대금을 입금 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있었으며, 국내 기업과 돈독한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바이어는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즉시 대금을 입금했다.  

국내 기업은 새롭게 요청한 계좌 정보가 한국이 아닌 홍콩에 소재하고 있다는 점, 메일 주소 역시 국내 기업 담당자의 것과 매우 유사지만 스펠링 한두 글자가 다르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대금이 엉뚱한 계좌로 입금 된 사실을 알려주었다. 바이어는 신속하게 은행에 연락하여 결제를 취소하려 하였으나 이미 때는 늦은 상황이었다.

이후, 2~3개월가량 국내 기업과 바이어가 연락을 주고받으며 조율을 시도하였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로 실패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은 KOTRA 시드니 무역관에 문제 해결에 도움이 가능한 현지 변호사 정보를 요청하였으며 무역관에서는 호주 소재의 현지 및 교민 변호사 리스트를 전달, 국내 기업과 의사소통이 용이한 교민 변호사를 추천하였다. 

국내 기업은 2017년 2월부터 소개받은 변호사를 통해 해당 문제를 풀어나갔으며 지난 2017년 7월 7일, 미화 60,000달러 이상의 결제대금을 전액 회수하였으나 J사와 거래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어 향후 비즈니스 기회를 상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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