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유형: 이메일 해킹

□ 발생지역: 수라바야(인도네시아)　

□ 발생시기: 2015년 3월

□ 피해금액: 60,000 USD

□ 내용

A사는 2008년에 KOTRA 관심 바이어 조사 서비스를 통해 바이어를 소개받아 2011년부터 거래를 진행해 왔다. A사는 계약 등 모든 수출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바이어에게 물품을 운송한 다음 이메일로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송금을 요청했다. 얼마 후 바이어는 A사로부터 결제은행이 변경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별다른 의심 없이 영국 스코틀랜드왕립은행에 A사 명의의 계좌로 결제 대금을 송금하였다.  

A사는 송금 기한이 지나도 대금이 결제되지 않자 바이어에게 문의하였다. 바이어는 결제 은행이 변경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해당 은행으로 송금했다고 답변했다. A사는 그런 메일을 보낸 적이 없고 이메일이 해킹되었다는 사실을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사기범이 거래 과정에서 주고받는 이메일을 처음부터 해킹해 보고 있다가 결제 시점에 A사로 가장하여 사기 메일을 보낸 것이다.

A사는 바이어 업체 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송금 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경과를 설명과 함께 재송금을 요청했다. 그러나 바이어는 스코틀랜드왕립은행에 A사 명의 계좌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대응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바이어의 미진한 대응과 정황 때문에 A사는 바이어를 의심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A사는 한국 사이버수사대의 상담을 받았으나 사건 분석이 쉽지 않고 외국사건이라 시일이 많이 걸리며 특히 사건에 사용된 Gmail 계정은 본사가 미국이라 수사 협조가 곤란해 사건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제은행 등 중요한 정보는 이메일뿐 아니라 유선 등으로 중복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정보에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거래 전에 체크해 해킹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또 바이어 및 담당 직원과 유사한 사기사건 사례를 공유하여 경각심을 고취해야 한다. 아울러 보안프로그램 설치 및 최신 버전 업데이트, 의심스러운 메일은 바로 삭제하기 등 컴퓨터 보안 강화를 통해서도 해킹을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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