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2일자 물류 업계 주요 해상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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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항로/ ‘공급조절 전략 먹혔다’ 유례없는 호황
올 한 해 북미항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물동량은 감소했지만 운임은 고공행진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요 급감을 우려한 선사들은 블랭크세일링(임시결항)으로 운임 하락을 막았다.
올 1분기 북미항로의 핫키워드는 임시결항으로 압축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국발 물동량이 크게 줄어들자 선사들은 대규모 결항에 나섰다. 선사들은 2~3월 두 달 간 미주항로에서 82회의 결편을 발표, 이 중 21회가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했다. 코로나가 중국에서 기승을 부리던 2월에만 70만TEU 규모의 컨테이너선대가 결항에 들어갔다. 북미에서만 무려 약 40%에 달하는 선복량이 빠져나간 셈이다.
중국을 휩쓸었던 코로나19가 5월 미국을 강타하면서 선사들의 불안감은 가중됐다. 미국 내 공장들이 잇달아 가동을 중단하면서 아시아와 북미를 오가는 화물이 크게 줄었다. 미국 해운조사기관인 데카르트 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의 5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116만TEU에 그쳤다. 코로나19로 북미항로의 운송계약(SC) 협상도 교착 상태에 빠졌다. 비대면을 중심으로 협상이 진행된 탓에 계약체결 시기가 예년에 비해 지연됐다.
공컨테이너 부족 현상도 선사들에게 골칫거리였다. 미국 전역의 항만 가동율이 5년간 과거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만큼 컨테이너 수입에 차질이 생겼다. 중국 공장이 재가동했지만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 물량은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미국 시애틀 터코마 오클랜드 등에서 컨테이너 박스 품귀현상이 심화됐다는 게 선사들의 설명이다.
하반기 예상을 웃도는 수요 회복에 선사들은 기지개를 켰다. 선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재난지원금이 풀리며 소비가 증가하다 보니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1000달러 이상을 줘도 화물을 못 싣는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선사들의 선복 조절과 중국발 화물의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운임은 고공행진했다. 8월 상하이발 미국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440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2794달러에서 500달러 이상 상승했다.
특히 서안 운임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일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서안 운임이 3000달러를 넘은 건 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가 발표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운임이 급등하자 우리나라 무역업계와 중국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주요 컨테이너선사에게 운임을 인상하지 말 것을 지시함과 동시에 선복 확대를 주문했다. 한국무역협회도 해상운임 동향과 무역업계의 의견을 담은 건의서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에 제출하고, 수출기업의 물류비용 안정화와 경쟁력 저하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4분기에도 강세 시황은 지속됐다. 11월 말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그리고 12월 크리스마스 특수를 겨냥한 미국행 화물 급증에 화주들은 선복 수배에 골머리를 앓았다. 선복난에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은 화주들의 원활한 수출을 돕고자 잇따라 선박을 긴급 투입했다.
HMM(옛 현대상선)은 12월 국내 기업들의 수출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6번째 임시 선박을 투입했다. HMM은 12월 말 5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계속 투입할 계획이다.
SM상선도 올해 6월 초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투입을 시작으로 6600TEU급 3400TEU급 선박을 차례로 배선함으로써 수출 화주들에게 추가 선복을 제공했다. 12월24일엔 미국 시애틀, 포틀랜드, 캐나다 밴쿠버 등을 잇는 PNS 노선에 6500TEU급 선박이 긴급 투입돼 부산항을 출항할 계획이다.
북미항로에서는 선사들이 선복량을 늘렸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었다. 2만TEU급 컨테이너선이 투입되는 유럽항로에 비해 단위당 원가가 높은 데다 컨테이너 수요가 증가하며 운임 상승폭 또한 큰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입 불균형으로 공컨테이너 수급에 차질이 생긴 데다 항만 적체가 발생한 것도 운임 상승을 부채질했다.
북미수출항로, 11월 물동량 162만TEU…24%↑
북미항로 물동량이 20% 이상 급증했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11월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 물동량은 162만7215TEU를 기록, 1년 전에 비해 24% 증가했다. 이 수치는 11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다.
데이터마인 통계는 적재 컨테이너가 대상이며, 미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은 제외된다.
수출국별로 보면 태국을 제외한 9개국에서 모두 성장세를 띠었다. 1위 중국은 33% 증가한 101만TEU로,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은 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하며 누계 실적은 4% 증가한 919만TEU를 기록했다.
2위 우리나라는 22% 증가한 17만3417TEU를 달성했다. 환적화물을 제외한 수출입화물도 16% 증가했다. 일본은 14% 증가한 4만452TEU로 8위에 랭크됐다. 11월 누계는 15% 감소한 38만TEU였다.
운송 품목 중 가장 강세를 띤 건 가구다. 중국발이 12% 증가한 15만9189TEU, 아시아발이 43% 증가한 13만3409TEU를 나타냈다. 가구는 중국 일본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7개국에서 1위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계류는 중국발이 5% 증가한 7만9784TEU, 아시아발이 17% 증가한 4만5514TEU, 전자전기는 중국발이 4% 증가한 8만4274TEU, 아시아발이 1% 감소한 3만6199TEU, 철강제품은 중국발이 5% 증가한 3만9912TEU, 아시아발이 4% 감소한 1만3311TEU였다.
자동차는 중국발이 14% 증가한 3만4094TEU로 상향곡선을 이어갔지만 아시아발은 3% 감소한 2만2984TEU에 머물렀다.
완구·운동기구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중국발이 20% 증가한 8만1261TEU에 이르렀다. 어패럴은 중국발이 4% 감소한 1만9615TEU, 아시아발이 7% 감소한 1만6723TEU에 머물렀다.
10월 미국발 10개국행(북미수입항로) 물동량은 5% 감소한 47만TEU였다. 수입국별 실적에선 우리나라와 일본의 감소세가 컸다. 1위 중국은 1% 감소한 15만TEU, 2위 우리나라는 12% 감소한 4만9582TEU, 3위 일본은 15% 감소한 4만8232TEU였다.
중국행 화물만 보면 1위 펄프폐지는 4만1829TEU로 20% 감소한 반면 육류는 2.2배 늘어난 8943TEU, 면류는 7.7배 늘어난 8902TEU를 달성했다.
<출처: 코리아 쉬핑가제트>
'코로나 충격'에 휘청했지만…뒷심 발휘한 한국 수출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은 한국 수출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주요국의 락다운(봉쇄령) 조치로 생산이 차질을 빚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자동차를 비롯해 대표적인 품목들의 수출길이 막히게 된 것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 수출은 비대면 산업과 홈코노미(홈+이코노미) 관련 제품, 바이오헬스 등 품목에서 새로운 수출동력을 찾으며 반등 기회를 만들어냈다.
◇ 코로나 여파로 2년 연속 역성장…4분기 들어 일부 회복세 =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6.4% 감소한 5천7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역성장하는 것이다. 작년 수출은 5천424억달러로 2018년보다 10.3% 줄었다.
작년 말에만 해도 올해 수출은 전년보다 3.0% 증가해 5천5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연초부터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가 등장하면서 재기를 노리던 수출길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코로나19 초기였던 1∼2월 잘 버티던 수출은 3월부터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1.7%)로 돌아섰다.
이후 전 세계 대유행으로 번진 4월부터는 직격탄을 맞았다.
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6% 감소했다. 수출액으로는 2016년 2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소치이고, 감소 폭은 역대 3위 규모였다. 무역수지는 9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멈추고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에도 수출은 5월(-23.8%), 6월(-10.9%), 7월(-7.1%), 8월(-10.3%) 등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9월에는 7.3% 증가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이후 처음 반등했지만 이는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2.5일 늘어난 영향이 컸다. 조업일수가 2일 부족했던 10월에는 3.8% 감소해 회복세가 한 달 만에 꺾였다.
11월 수출은 조업일수 부족(-0.5일)에도 4.0% 늘어 다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상태다.
분기별 추이를 보면 코로나19의 직접 영향을 받은 2분기에 저점을 찍고서 3분기부터 회복을 시작해 4분기에는 침체에서 벗어난 양상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서도 주요국의 락다운 조치가 완화되고 경제활동이 차츰 재개되면서 수출길이 뚫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반도체·컴퓨터·바이오 '호조', 석유화학·자동차 '침체' = 올해 수출 실적은 품목별로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5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 컴퓨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4개 품목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도체와 컴퓨터는 1∼11월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 62.7%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비대면 생활방식의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반도체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동시에 3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연간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인 2018년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바이오헬스는 1∼1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0% 증가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제품에서 큰 성과를 보인데다 하반기에는 국내 제약사의 바이오시밀러 신규 출시 효과까지 더해졌다.
반면에 석유화학, 석유제품, 자동차 등 11개 품목은 뒷걸음질했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은 1∼11월 수출이 1년 전보다 각각 17.8%, 41.2% 줄었다. 코로나19에 더해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도체와 더불어 대표 품목인 자동차의 1∼11월 수출은 14.0% 감소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내 자동차 판매가 위축된 데다 국내공장의 생산 차질까지 겹치면서 타격을 입었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9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회복되는 조짐이다.
전반적으로 올 한 해 한국 수출은 코로나19로 고전했지만, 주요국과 비교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무역기구(WTO)의 통계를 보면, 올해 3분기까지 세계 수출 상위 10개국의 수출이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한국은 중개무역국인 홍콩과 네덜란드를 제외하고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전환 가속화, 친환경 확대 등 코로나19로 바뀐 경제구조에 맞게 우리 수출이 나아가고 있다"면서 "올해는 수십년 내 제일 어려웠지만, 회복세는 뚜렷하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무역신문>
물류산업, 기업·종사자·매출·영업비용 모두 ‘증가’
2019년 물류산업은 기업체 수는 21만 7천개, 종사자 수 59만 5천명, 매출액 92.4조원, 영업비용은 84.4조원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물류산업통계가 포함된 2019년 운수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매년 정확한 물류산업 시장분석과 향후 물류산업의 미래를 예측하고 물류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물류산업통계는 물류산업특수 분류에 따른 물류산업 영위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집계했다.
운수업에서 물류산업 비중 절반 넘어
2019년 운수업 조사에 따르면 물류산업의 기업체수는 21만 7천개, 종사자 수 59만 5천명, 매출액 92.4조원, 영업비용 84.4조원으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운수업 내 물류산업 내 비중은 기업체수 55.2%, 종사자 수 50.9%, 매출액 57.7%, 영업비용은 57.5%를 차지해 모든 분야에서 절반을 넘었다.
물류 관련 정보서비스업 등 운수업 외 물류산업 매출액은 4조 6천억원으로 물류산업 전체 매출액의 5.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물운송업의 기업체수는 20만 3천개, 종사자 수는 49만 5천명, 매출액은 70.8조원으로 각각 4.3%, 2.6%, 2.3% 증가했다. 매출액을 상세히 살펴보면 육상화물 등이 37.8조원, 해상·항공 화물 등은 32.9조원을 기록, 각각 3.3%, 1.2% 증가했다.
물류시설 운영업은 기업체수 1천개, 종사자 수 1만 6천명, 매출액 4.5조원을 기록, 각각 0.4%, 2.5%, 4.4% 증가했다. 매출액은 보관 및 창고업이 3조원, 화물터미널운영 1.6조원을 차지했으며 각각 3.3%, 6.7% 증가했다.
물류관련 서비스의 경우 기업체수 1만 2천개, 종사자 수 8만 5천명으로 각각 0.2%, 6.0%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17.1조원으로 5.2% 증가했다. 특히 운수업 부문에서 기업체수, 종사자 수가 감소했지만 매출액이 증가했다. 운수업 외 다른 부분에서는 기업체수, 종사자 수, 매출액 모두 증가했다.
<출처: 물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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