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유형: 이메일 해킹

□ 발생지역: 모스크바(러시아)　

□ 발생시기: 2015년 1월

□ 피해금액: 없음

□ 내용

국내 수출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받은 모스크바 바이어가 대금을 보낸 후 국내 기업에 송금 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국내 기업에서는 대금이 거래 은행에 입금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문제가 있다고 직감한 국내 기업이 바이어에게서 송금 영수증을 받아 확인해 보았다. 바이어가 보내준 송금 영수증에는 엉뚱한 사람이 대금 수신자로 적혀 있었다.

누군가가 국내 기업과 바이어 사이에 교신한 이메일 내용을 해킹한 뒤 바이어에게 다른 계좌번호로 송금을 요청하는 위조 공문서를 보낸 것이다. 그런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한 바이어는 그 위조 공문서에 적힌 계좌번호로 제품 대금을 송금한 것이다. 위조 공문서에는 수신 은행이 실제 거래 은행 그대로였고 지점만 다르게 적혀 있었다. 또 문서에는 국내 기업 대표의 위조 직인까지 찍혀 있어 바이어는 별다른 의심 없이 송금하게 된 것이다.

사태를 명확하게 파악한 바이어는 러시아 거래 은행에 송금액 환수를 요청했다. 하지만 러시아 거래 은행에서는 한국의 은행으로 이미 송금됐기 때문에 한국의 관련 은행에서 다시 송금돼 오지 않으면 환수는 곤란하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다행히 국내 기업의 신속한 대응으로 사기범에게 돈이 인출되는 사태를 막았다. 이 기업은 사태가 파악되자마자 즉시 송금된 국내 거래 은행에 해킹으로 발생한 사기 건임을 알려 사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거래와 관련해 이메일로 교신할 때는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계약이나 송금, 선적 등 중요한 건은 전화, 이메일, 공문서를 통해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러시아는 과실 송금 문제가 발생하면 현지 은행에서 해결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송금과 관련된 제반 정보는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정보, 무단배포 및 상업적 이용 금지  

#무역사기 #포워더케이알 #포워딩 #수출입 물류 #운송클레임 #무역클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