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정부 납품빙자 사기시도 급증

- 다양한 수법의 무역사기 급증 -

- 사전에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 가능 -

□ 개요

 ㅇ 근래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카타르 업체 사칭 사기시도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됨.

 ㅇ 특히 종교부(Ministry of Endowments and Islamic Affairs) 등 정부와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기시도사례가 올해에만 10건이 도하무역관으로 접수될 만큼 빈번히 발생하고 있음.

 ㅇ 이러한 사기행각은 주로 패턴이 비슷하고 허술한 점이 많아 그 유형을 파악하고 있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함.

□ 무역사기의 종류 및 사례

 ㅇ 정부, 공공기관 사칭 및 공문서 위조

  - 의료장비 제조업체인 A사는 올해 3월 영국 소재의 브로커를 통해 A사의 제품이 카타르 정부 입찰 기회를 얻게됐다는 연락과 함께 정부에서 발행했다고 주장하는 55만 달러 규모의 제품 낙찰 통지서(Contract Award Certificate)를 받음.

  - 브로커와 정부 담당자는 A사에 정식 계약을 위해 카타르에 방문하거나 방문이 어려울 경우 본인들이 소개한 변호사를 선임하여 계약을 진행할 것을 요청

  - 변호사 선임비용으로 6800달러를 요구하는 점, 카타르 현지 변호사를 강요하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KOTRA 도하 무역관으로 진위 확인을 요청

  - 확인 결과, 낙찰 통지서는 허위였으며 정부 담당자를 사칭한 사기시도로 밝혀짐.

 ㅇ 입찰 또는 계약 가장 부대비용 부담 요구

  - 건축설계 사무소인 B사는 외국 건축 사이트에 기업 정보를 등록했으며, 이후 이를 통해 카타르와 쿠웨이트의 합작회사라 주장하는 A사가 B사에 카타르 내 대형 레스토랑 설계를 의뢰

  - A사는 카타르 내 설계 프로젝트를 위해 사전등록이 필요하다고 하며 ‘Architecture’s Accreditation Registration Council of Qatar’의 사이트를 소개, 등록 절차를 밟을 경우 약 최소 1800달러에서 1만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요구

  - 프로젝트 수주절차가 이례적으로 신속히 진행되는 점, 연락처가 이메일뿐인 점을 수상하게 여겨 KOTRA 도하 무역관으로 진위 확인을 요청해옴.

  - 확인 결과, A사의 정보는 모두 허위였으며 사전등록 웹사이트 역시 정체가 불분명한 사이트로 확인됨.

 ㅇ 현지기업 사칭 사기시도

  - 생명과학기자재 전문 업체인 C사는 현지기업을 사칭한 A사로부터 커미션 베이스로 카타르 종교부 입찰에 참가해 C사 제품의 납품을 희망한다는 이메일을 수신

  - C사는 이에 대한 세부 입찰정보 및 기업정보를 요청했으나 A사는 제품 가격 정보를 요청하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으며 C사가 회신한 내용을 토대로 상세 주문 내용을 기재하며 치밀하게 접근함

  - 자세한 정보 제공을 회피하는 점, 교신형태가 비정상적인 점을 수상하게 여겨 KOTRA 도하무역관으로 진위여부 확인을 요청

  - 확인 결과, 종교부는 C사의 제품과 거리가 먼 부처이며 카타르 상공회의소 검색이 불가능한 현지기업 사칭 사기시도로 확인됨.

 ㅇ 거짓 투자 사기 시도

  - 헤어케어제품 제조업체인 D사는 카타르 기업 A사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서를 받음

  - 갑작스럽게 투자를 제안하는 점, 큰 규모의 투자를 제안하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KOTRA 도하무역관으로 진위 확인을 요청

  - 확인 결과, A사의 현지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였으며 카타르 상공회의소에도 같거나 비슷한 기업명이 없어 사기시도로 확인함.

□ 무역사기 접근방법 및 특징

 ㅇ 기업/연락처 정보가 정확하지 않음.

  - 현지기업, 정부 및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경우의 대다수가 연락처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이메일 서명이 전화번호나 홈페이지를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 전화번호를 언급하더라도 없는 번호인 경우가 빈번함.

 ㅇ 거래규모가 큰 투자 또는 공공기관 입찰참여를 제안

  - 우리기업의 환심을 사기 위해 주로 큰 규모의 거래나 투자를 제안함.

  - 카타르 종교부 혹은 노동사회부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을 사칭하거나 유력 인사 또는 정부기관과의 유대관계를 강조

 ㅇ 계약서 및 공식문서에 조잡하며 허술한 전자날인을 사용

  - 보통 ‘Top Secret’, ‘Confidential’, ‘Urgent’ 등의 과장된 고무인이 날인된 경우가 많으며 정부 로고와 스탬프, 사기대상 국내기업명을 넣어 실제처럼 위조

  - 그림판을 이용한 서명으로 서류가 매우 허술하며 서류에 쓰인 전화번호와 주소 등의 정보가 실제 해당기관 홈페이지상의 정보와 비교해보면 쉽게 허위여부를 쉽게 판별 가능

 ㅇ 무리한 부대비용 부담 요구

  - 입찰등록을 위한 접수비, 공식 계약 체결 비용, 변호사 선임비 등 무리한 부대비용을 요구하며 송금을 서두르는 경우가 많음.

□ 무역사기 예방법

 ㅇ 중앙입찰위원회 확인

  - 카타르 내 대부분의 입찰은 중앙입찰위원회(www.ctc.gov.qa)를 통해 이뤄지며, 종료된 입찰 및 진행 중인 입찰에 대해 확인이 가능함.

  - 사이트 접속 ⇢ Tenders and Auctions ⇢ Entity 클릭 후 발주처 검색 혹은 관련 주제를 검색해 진위 여부 파악이 가능함.

 ㅇ 카타르상공회의소 및 현지업체 검색사이트 확인

  - 카타르의 모든 기업은 상업등록(Commercial Registration)을 완료해야 하며, 상업등록이 완료된 기업은 카타르 상공회의소(www.qatarchamber.com)에서 통해 검색이 가능함

  - Qatcom(www.qatcom.com) 혹은 Yellow Pages(www.yellowpages.qa) 등 현지 업체 검색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기업정보 검색이 가능함

 ㅇ 자주 등장하는 연락처 파악

  - 위 연락처는 사기시도 사례에서 자주 등장하는 연락처로 미리 파악해두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

  - 이외에도 현지 연락처, 이메일, 웹사이트 등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음.

□ 시사점

 ㅇ 현지 정보가 부족한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무역사기 시도가 늘고 있으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함

 ㅇ 사기 시도로 의심되는 거래제의를 받은 경우 즉시 정부기관명 또는 업체명 검색을 통해 해당국에 실제로 존재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함.

 ㅇ 직접 확인이 어려울 경우, KOTRA 도하무역관 또는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해당 내용을 알려 존재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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