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무역사기를 피하는 방법!

- 무역사기로 인한 한국 기업 피해사례 증가하고 있어 -

- 샘플 발송 전 바이어사의 진성구별을 통해 사기피해를 막아야 -

□ 개요

 ○ 최근 들어 KOTRA 브뤼셀 무역관으로 벨기에 바이어의 진성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이 급증하고 있음. 무역관 조사 결과, 요청받은 업체의 대부분이 사기성 업체로 파악됐는데, 이들은 한국 업체에 샘플 발송을 요청하며 지급은 차후에 하겠다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었음.

 ○ 한 번 무역사기가 발생하면 피해 복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KOTRA 브뤼셀 무역관에서는 벨기에 진성 기업을 구별하는 팁을 공유해 이 같은 무역사기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함.

□ 벨기에 진성기업 구별법

 ○ 벨기에 경제부 사이트 검색

  - 경제부에서는 벨기에에 등록된 모든 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음. 관련 사이트 링크는 아래와 같으며, 이 사이트 검색을 통해 벨기에 업체의 실제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음.

   · 관련 링크: http://kbopub.economie.fgov.be/kbopub/zoeknummerform.html?lang=en

  - 기업명, 기업번호(벨기에 업체라면 반드시 기업번호를 보유하고 있음), 활동 분야 등 여러 가지 형태로 검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 소재지, 연락처, 설립연도, 재정정보 등의 파악이 가능함.

벨기에 기업 실존 여부 확인 사이트 화면

자료원: 벨기에 경제부

 ○ 구글링 활용

  - 의심되는 벨기에 바이어 업체 주소를 구글에 검색해 구글 지도에서 업체 위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음. 구글 지도에서 제공 중인 스트리트 뷰를 클릭한 후 업체 위치상황을 확인해볼 수도 있겠음.

   ·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인 경우, 통상 스트리트 뷰상에서 기업 상호가 적힌 건물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임(다만, 바이어사가 소규모인 경우에는 확인이 안 될 수도 있음).

  - 이 밖에도 위험물질 승인서, 사업자 등록증, 각종 증명서 등 바이어로부터 받은 서류들 역시 구글 검색을 통해서 서류 발행기관 또는 서류 발행자를 확인할 수 있음. 통상적으로 증명서들은 정부기관에서 발급해주기 때문에 증명서 상단 혹은 하단에 서류를 발행한 기관 정보가 명시돼 있음. 이에 구글에 기관명을 입력해 기관정보가 서류에 명시된 정보와 일치하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음.

   · (사기피해 사례 1) 벨기에 업체가 한국 업체에 보내준 제품 분석자료의 승인기관이 미국으로 명시돼 있었음(벨기에 업체는 본사가 미국에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 무역관에서 증명서 발행 기관명을 구글에 검색한 결과, 기관명 확인이 불가능했으며(공식 홈페이지 등) 서류에 명시됐던 기관 주소의 위치 및 스트리트 뷰 역시 의심됐음. 확인을 위해 서류에 명시된 기관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봤지만, 번호는 결번인 것으로 나타남.

벨기에 업체에서 보내왔던 제품 분석 자료

자료원: KOTRA 브뤼셀 무역관  

   · (사기피해 사례 2) 벨기에 바이어가 한국 업체로 보내준 사업자등록증을 구글에 검색해본 바, 벨기에에서 존재하지 않는 서류이며 하단 부분에 명시된 ‘벨기에 통상산업부' 역시 없는 부서인 것으로 나타났음(Ministere du commerce et de l’industrie Republique Federal de la Belgique를 복사해 구글 검색함). 또한, 서류 발급자(Zacharie Perevet)를 인터넷 검색한 결과 카메룬 정치인으로, 벨기에와는 전혀 무관한 사람으로 파악됐음.

바이어가 보낸 가짜 사업자 등록증

자료원: KOTRA 브뤼셀 무역관

 ○ 홈페이지 주소 확인 및 직접 접촉 추천

  - (홈페이지 주소) 벨기에 기업의 홈페이지 주소는 .be로 끝나는 것이 통상적임(간혹 .eu로 끝나는 경우도 있음). 만약 바이어사의 홈페이지 주소가 바이어 회사명과 다르거나 또는 이상할 정도로 긴 경우 진성 여부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음.

  - (직접 접촉) 메일로만 교신하지 말고 바이어 연락처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잠깐이라도 통화를 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하는 바임. 많은 사기성 업체들의 경우, 홈페이지 또는 바이어의 메일 하단에 전화번호가 명시됐더라도 직접 전화해보면 없는 번호로 나오거나 전화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임.

□ 시사점

 ○ 벨기에 업체와 거래를 하게 되면, 바이어사가 샘플 발송을 먼저 요구하더라도 반드시 벨기에 경제부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의 실존여부를 먼저 확인해볼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전술된 방법들을 통해 바이어사의 진성 여부에 대해 최대한 정보를 수집해 무역사기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할 것임.

  - 진성 기업을 구분하는 방법을 사용한 이후에도 업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KOTRA 바이어 연락처 확인서비스를 이용해 무역관에 조사를 의뢰할 수 있음.

자료원: 업체 제보 및 KOTRA 브뤼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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