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찰 도우미 자청하며 금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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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유형: 금품사취
□ 발생지역: 라고스(나이지리아)
□ 발생시기: 2015년 6월
□ 피해금액: 없음
□ 내용
국내에서 기계류 부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초보 수출업체 A사 K 대표는 약 2개월 전 나이지리아 바이어라는 사람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고 깜짝 놀랐다.
나이지리아 니제르델타경제개발기구(NDDC, Niger-Delta Development Commission)의 직원이라고 소개한 가짜 바이어는 국내 업체 A사를 웹사이트(알리바바)에서 알게 되었는데 자기들이 찾고 있는 적격 업체라고 표현했다. 3개월 이내에 A사가 생산하는 기계 부품 10만 개(FOB가격 기준 50만 달러 상당)가 급히 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라는 정보를 흘렸다.
그리고 본인의 가짜 NDDC 직원증 및 가짜 구매계획서 스캔본을 이메일로 보내고 대금 지급은 계약 시 50%는 선불로 T/T 지급, 나머지 50%는 선적 후 지급이라는 조건이었다.
A사는 일면식도 없는 바이어가 첫 거래 물량치고는 너무 과한 오퍼가 좀 걸리긴 했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P/I를 발행하는 등 구체적인 회신을 지속적으로 보냈다. 게다가 일반 바이어도 아닌 국가기관 소속이라는 말에 가뜩이나 수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던 중이어서 큰 은인이라도 만난 듯한 말투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부터 바이어 측 얘기는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내부적으로 결재를 받는 데 시간이 걸려 주문 자체가 늦어지니 기다려 달라는 얘기를 계속 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선금 50%를 A사 계좌로 송금했으니 확인하라는 바이어의 이메일을 받고 1주일 내내 거래은행에 확인했으나 입금 기록은 없었다. A사의 확인 요청에 바이어는 자기들이 알아보았는데 나이지리아 은행에서는 송금이 이뤄졌으나 그 자금이 현재 동유럽의 폴란드의 상업은행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송금 지연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들 내부 규정상 필요한 수수료(약 5만 달러)만 납부하면 가능하다는 의견을 보내 왔다.
A사는 아무래도 미심쩍다는 판단을 하고 KOTRA 라고스 무역관에 문의했다. 무역관에서는 조사 후 사기사건임을 현지에서 확인하고 A사에 통보했다.
A사는 미련이 남을 수밖에 없었으나 다행히 금전 피해를 보기 직전 막을 수 있었기에 무역관에 감사를 표했으며 앞으로 다시는 이 같은 제의에 솔깃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알리바바 등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입수하고 접근해 오는 오퍼는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손실을 피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기꾼들은 중국 B2B 사이트를 통해 국내 업체의 정보를 수집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NDDC, ECOWAS(서아프리카경제협력체) 등 정부 기관으로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민간 기업을 사칭하는 경우도 끊이지 않고 시도되고 있다.
또 상대방이 알려준 업체명과 이메일이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거나 이메일 주소가 생소하면 반드시 재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이지리아에는 실제로 휴대전화 번호만 사용하고 유선전화는 없는 바이어가 많다. 이 나라는 통신시설 미비로 유선전화 설치에는 비용도 많이 들고 설치하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정보, 무단배포 및 상업적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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