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소독선박 선원 휴식공간 준비 착착

- 울산항만공사, 국내항만 최초 울산항에 소독선박 선원 대기 공간 마련 -

울산항만공사(이하 UPA/사장, 고상환)는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선박을 소독할 때 선원들의 대기장소를 울산본항 6부두에 마련하고 내년 초 운영개시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 입항하는 선박 중 검역소에서 지정한 일부 선박은 부두에 접안 한 뒤 의무적으로 선박소독을 해야 한다. 이 기간 중 선원 전원이 배에서 내려야 하는데, 울산항 인근에는 해당 인원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이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UPA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7월 부터 숙소, 샤워장 등이 갖춰진 휴식공간을 울산본항 6부두 선원복지센터 인근에 설치하고, 만일의 보안사고에 대비한 보안울타리 및 초소 등을 현재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구축이 완료 되면 공사는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 울산항 관계기관과 세부적인 운영방안을 최종적으로 협의한 뒤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대기장소를 이용하는 선원은 주간에는 인근의 선원복지센터 내 PC, 인터넷전화, 이발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도록 하여 선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UPA 항만보안팀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되는 대기장소를 통해 그동안 겪었던 선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선원들이 울산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마음에 간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